집 관리하기

이케아 비드가 커튼 달기 (천장레일)

corycory 2021. 12. 13. 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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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가 끝나고 입주를 하긴 했는데, 아직 커튼을 달지 않은 상태였다. 안방, 거실, 그리고 다이닝룸 쪽 창에 커튼이 필요했다. 거실은 서향이라 오후에 빛이 내내 들어오고, 다이닝룸은 동향이라 오전에 빛이 쫙 들어온다. (그리고 다이닝룸 창으로 들어오는 빛은 책장을 비추기 땜에 오래 놔두면 책등이 상한다)

창문 사이즈 재기 & 주문하기

커튼을 주문제작 할까 하다가 좀더 저렴하게 가보자 싶어 이케아를 뒤졌다. 일단 천장에 커튼 포켓이 있어 봉보다는 레일 형식으로 다는 것이 더 적합해 보였다. 거실 천장쪽 마감이 목재라서, 뚫기도 쉬워보였고. 이케아를 들어가니 비드가를 많이 쓴다고 한다. 주문할 때는 일단 집의 커튼이 필요한 모든 면적을 계산한 다음, 나누기 140cm를 해서 갯수를 주문하면 된다.

거실: 가로 300cm
안방: 가로 230cm
부엌방(다이닝룸): 154cm
합계: 684cm

주문할 수량: 684/140 = 4.88 (5개)


이케아에서 비드가 커튼을 주문할때 유의할 점은, 천장에 붙여다는 게 아니라 벽고정형으로 쓸거라면 벽고정 부품을 따로 사야한다는 것이다. (아래 사진의 두번째, 세번째 항목) 나는 처음에 세 군데 모두 천장형으로 달려고 했으나 부엌방쪽이 목재일줄 알았는데 콘크리트여서 여기만 벽고정 부품을 따로 주문했다.

https://agite-nunc.tistory.com/27
위 링크를 클릭하면 벽고정레일 설치법으로 넘어간다.

이케아 레일 커튼은 비드가를 많이 쓴다.


이케아에서 구입할 항목은 아래와 같다.
비드가 커튼 레일(140cm), 비드가 글라이더+후크, 그리고 고정나사/못이다. (부품에 고정나사/못이 포함되지 않는다) 만약 본인이 작업하고자 하는 천장이 석고로 되어 있다면 이케아의 일반 픽사 나사/못을 사서 사용해도 되지만, 나처럼 목재로 되어 있는 경우 목재용 나사로 사야 한다. 이케아에서 사는게 싫다면 비슷한 사이즈의 목재 피스를 따로 집 근처 철물점에서 따로 구매해서 사면 된다. 길이 4-5센치, 4mm 목재 피스를 달라고 하면 된다.

천장고정형으로 주문할 경우 이런 구성으로 사면 된다.


아 그리고, 집의 창문 사이즈가 딱 140의 배수면 좋겠지만 내 부엌방의 경우처럼 154cm같이 애매한 사이즈라 레일을 잘라써야 하는 경우도 있다. 인터넷에서 아무 줄톱이나 구매해서 사용하면 된다. 써는 것도 그리 어렵지 않다! 줄톱을 사용해 알루미늄 레일을 자를 때는 쇳가루가 많이 떨어지니 바닥에 뭘 많이 깔고 사용하고, 안전을 위해 장갑을 끼고 작업하는게 좋다.

천장에 구멍 뚫을 곳 마킹하기

연필로 해도 좋고, 아니면 나처럼 마스킹 테이프를 조금씩 찢어 붙여도 된다. 구멍 뚫을 때 잘못 뚫으면 좀 서러워지니까... 개인적으론 연필보다는 마스킹 테이프가 눈에 잘 띄어서 수평 맞춰보고 하기 더 좋았다. 천장에 구멍 뚫을 곳을 마킹하면서 어떤식으로 달지 가늠해 봐야 하는데, 이때 양 끝 벽에서 최소 5센티는 띄우고 시공하는게 좋다. (커튼 글라이더를 끼우고 마개를 끼울 수 있는 약간의 공간은 놔둬야 하니까)

천장에 마스킹 테이프를 조금씩 찢어 붙인 모습.

목재용 피스 박기

일단 천장에 박기 전에 이케아 설명서에서 시킨 순서가 있다. 아래처럼 고정부품을 나사에 끼워서 같이 박아줘야 한다.

안쪽으로 들어가는 순서대로 고정부품, 은색 고리를 끼워 박는다. 


목재용 피스를 이용해 고정부품을 박은 모습. 레일의 방향과 직각에 가깝게 박는다. 박을때 너무 꽉 단단히 박지 말고, 손으로 살짝 힘주면 저 고정부품이 잘 돌아갈 수 있게 아주 약간의 여유를 주고 박는다.

너무 꽉 박지 말고 살짝 힘주면 고정부품이 돌아갈수 있게 박는다.


왜냐면 아래 사진처럼, 고정부품에 레일을 끼우고 저 부품을 돌려서 고정하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엄지손가락이 힘주고 있는 방향대로 돌려 고정하게 된다.

레일 고정하기

피스를 이용해 고정부품을 성공적으로 천장에 다 박았다면, 이제 레일을 고정해야 한다. 레일을 두개 이상 연결해야 하는 경우, 아래 사진 처럼 설명서대로 연결부품의 중앙의 선이 끝으로 오게 해서 레일 두개를 끼워맞추게 된다.

중앙의 선이 레일 끝에 오게 고정하고, 다른 레일을 꽂아버리면 된다.


두 개의 레일을 이어 사용할 경우, 저 연결부품을 꽂아둔 레일을 먼저 천장에 고정한 다음, 연결할 레일을 저 부품에 꽂으면서 고정하는 것이 작업하기가 쉽다. 레일을 고정하는 방법은 고정부품에 레일 구멍을 맞춘 다음, 고정부품을 돌려 레일을 고정하면 끝이다.

고정부품에 레일을 끼운 모습. 이제 고정부품을 돌리면 고정이 된다.


위 사진의 상태에서, 고정부품을 하나씩 돌려서 단단히 고정되게 만든다.

고정부품을 돌려 고정한 모습


그러면 이제 레일은 잘 설치 되었다!!!

잘 설치된 레일 (뿌듯)


커튼 끼우고 마무리 하기

이제 글라이더를 조립하고 커튼을 끼운 글라이더를 레일에 끼운다. 이건 굳이 설명 안해도 쉽게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비드가 레일 상품에 동봉된 마개를 끝에 끼우고 나사를 조여서 고정한다.

나사를 조여서 끝이 빠지지 않게 한다.


잘 시공되었다! 내가 구매한 것은 힐리아 인데, 반투명한 커튼이라 빛 차단 효과는 아주 크진 않다. 하지만 어느 정도의 채광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추천. 거실 창 너비가 300cm라서, 145cm길이인 힐리아를 1.5개 사용했다. 한 쌍을 그냥 달고 한쪽을 반 잘라서 달았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그냥 자르지 말고 달아도 되었을 걸 싶다. 어쨌든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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