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를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책 목록중에는 꼭 코스톨라니 총서가 들어간다. 그 중에서도 가장 자주 추천하는 것은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인데, 사실 이 책 하나만 읽어도 좋고, 관심이 생기면 다른 시리즈도 읽어도 된다. 코스톨라니가 자신의 경험담을 통해 풀어내는 투자의 법칙이 잘 쓰여져 있는데, 아무래도 자신의 경험담을 통해 풀어내다 보니 반복적인 내용도 좀 있다. 코스톨라니가 생각하는 주식시장의 법칙 중 유명한 것은 코스톨라니의 달걀이다.
주식시장의 트렌드
우선 아래 그림처럼, 주식시장은 역사적으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장기적으로는 우상향 하는 추세이다. 장기적인 추세는 우상향이지만, 한 사이클마다 꼭지점과 바닥점은 반복된다. 코스톨라니의 달걀은 이렇게 반복되는 주식시장의 사이클에 대한 이론이다.
코스톨라니의 달걀
코스톨라니의 달걀은 아래 그림처럼 생겼다. 주식시장의 사이클을 달걀처럼 생겼다 치면, 위쪽은 꼭지이고 바닥의 가장 낮은 점은 바닥일 것이다. 그리고 주식시장의 트렌드는 달걀 모양을 따라 계속해서 뱅글뱅글 도는 것처럼, 꼭지에서 아래로 내려가 바닥을 치고 다시 위로 올라가 꼭지점을 치고 다시 하락하는 과정의 반복이다. 꼭지에서 아래로 내려가는 국면은 하강국면, 바닥에서 꼭지로 올라가는 국면은 상승국면이다. 그리고 그림에 보면 달걀을 가로로 삼등분 해 두었는데, 우리는 바닥 근처에서 사고 꼭지 근처에서 매도하길 원하며, 국면이 바뀌는 과정에서는 매매를 하지 않고 관망한다.
여기서 각 국면을 좀더 세분화해서 구분하면 아래 그림처럼 나온다. 상승국면, 하강국면 모두 조정국면, 동행국면, 과장국면의 세 단계로 나뉘어지며, 각 단계가 진행되는 순서는 조정국면->동행국면->과장국면의 순서로 볼 수 있다. 각 단계의 특징을 통해 현재의 시장이 어느 지점인지 판가름할 수 있다. 코스톨라니의 이론은 개별 주식에도 해당할 수 있고, 혹은 특정 섹터, 혹은 더 나아가 주식시장 전반에도 적용해 볼 수 있다. 관심을 가진 종목에 대해 이 이론을 가지고 접근해보면서 한 번 공부해 보는 것도 재미있다.
주식시장의 국면 파악하기
이제 위의 달걀 그림을 참고로 해서 상승장의 세 국면부터 살펴보자.
상승장의 조정국면: 거래량이 적고, 주식을 소유한 사람이 적다. 소신파 투자자들은 이 시점에서 매수.
상승장의 동행국면: 거래량이 증가하고, 주식 소유자도 동행해서 늘어난다. 소신파는 홀드, 부화뇌동파 매수.
상승장의 과장국면: 거래량이 폭증하고, 주식 소유자도 폭발적으로 늘어난다. 부화뇌동파 매수, 소신파 매도 시작.
소신파가 갖고 있던 주식이 대부분 부화뇌동파에게 넘어가면 하강장이 시작된다.
하강장의 세 국면의 특징은 아래와 같다.
하강장의 조정국면: 거래량이 감소하고, 주식 소유자의 수가 조금씩 줄어든다. 부화뇌동파 매수, 소신파 매도.
하강장의 동행국면: 거래량이 증가하고, 주식 소유자의 수도 줄어든다. 부화뇌동파 매도, 소신파 홀드.
하강장의 과장국면: 거래량이 폭증하고, 주식 소유자의 수도 폭발적으로 줄어든다. 부화뇌동파 매도, 소신파 매수 시작.
부화뇌동파가 갖고 있던 주식이 대부분 소신파에게 넘어가면 바닥을 찍고 상승장이 시작된다.
이런식으로 코스톨라니가 말한 소신파 투자자들은 하강장의 과장국면과 상승장의 조정국면에서 주식을 사들일 것이고, 상승장의 과장국면과 하강장의 조정국면에서 주식을 팔게 될 것이다. 이것이 코스톨라니의 달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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