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지인으로부터 데려온 베타를 수발하고 있다. 기록용으로 남기는 베타 수발 일기 포스팅이다. 데려온 아이가 하프문이라 꼬리가 풍성한 타입인데, 때문에 꼬리녹음이나 자해가 종종 발생해서 케어가 좀 까다로운 베타이다. (때문에 물생활 초보집사들은 플라캇 베타를 추천드립니다..예쁘다고 하프문이나 풀문 데려왔다가 용궁보내고 충격받아서 물생활 접는 분들도 자주 봐서.. ㅜㅜ) 꼬리가 풍성하고 큰 베타일수록 사람이 보기엔 예쁘지만, 물고기 입장에선 몸이 무겁고 움직이기 힘들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매우 잘받고 예민하다.
처음에 데려왔을 때부터 오른쪽 넥핀이 반 이상 녹아있고, 꼬리도 군데군데 녹아있는 상태여서 데려온 이후부터 꾸준히 케어해주고 있다.
꼬리녹음병 관리방법
꼬리녹음병 구분 방법: 지느러미의 뼈 부분을 제외하고, 꼬리가 가장자리부터 안쪽으로 둥글게 ( 모양으로 녹아들어가는게 꼬리녹음이다. (아래 사진 참고)
꼬리녹음병 관리 방법: 꼬리녹음 초기나 심하지 않은 경우 매일 100% 환수로 수질을 관리해준다. 집사에 따라서는 하루 두 번도 환수를 하기도 하던데, 하루 한 번 환수해주는 것 정도로도 조금씩 좋아지는게 보인다. 만약 녹아들어가는 꼬리쪽에 불긋불긋 피맺힘이 보인다면 항생제를 소량 타주어 꼬리녹음을 잡고, 항생제 약욕으로 피맺힘이 잡혔다면 이후 매일 환수로 관리해주면 된다.
처음 데려왔을 때, 꼬리 아래쪽에 뼈만 남기고 다 녹은 부분이 조금 있고, 오른쪽 넥핀이 왼쪽 넥핀에 비해 많이 녹아 있는 상태였다. 하지만 별다른 피맺힘 같은 심각한 증상은 보이지 않아 매일 100% 환수해주고 베타픽스 18-20방울 떨궈주는 거로 관리해주고 있다. 집사 관리 방법이 사람마다 다르고, 어떤 사람은 알몬드 잎을 넣어주면 회복에 좋다고도 하는데, 베타 바이 베타인데다가, 알몬드 잎을 넣으면 물이 좀더 빨리 썩기 때문에 베타픽스만 넣어주고 있다. 데려온 초기에 알몬드 잎을 넣어줘 봤는데 물오염이 심해서 애 상태가 더 안 좋아지는 바람에, 넥핀과 꼬리 아래쪽에 뼈만 남기고 녹은 부분이 많이 좋아졌을 때 넣어줘볼까 생각하고 있다.
데려온 이후부터 매일 환수를 해 주고 있고, 12월 26일에 찍은 사진은 아래와 같다. 아직 많이 녹아있는 상태긴 하지만 느릿느릿 재생중. 첫날은 적응하지 않은 상태라 발색이 좀 흐렸으나 지금은 적응도 잘 한 상태라 발색도 쨍하게 잘 나오고 있다.
꼬리녹음병이 발생했을 경우, 꾸준한 수질 관리만이 답이다. 완전히 괜찮아지는데는 6개월까지도 걸린다고 한다. 천천히 좋아지는 것이기 때문에 상태가 더 나빠지지 않는다면 꾸준히 환수하면서 인내심을 가지고 돌보며 기다리면 된다.